中정보요원, 美국회서 중국인권 관심 호소

▲ 미 국회에서 발언하는 리펑즈(대기원)
▲ 미 국회에서 발언하는 리펑즈(대기원)

[SOH] 최근 중국공산당을 공개 탈당한 중국 국가안전부 요원 리펑즈(李鳳智)가 19일 미국 국회에서 갈수록 악화되는 중국 인권상황에 국제사회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리펑즈는 미 국회에서 중국 경제가 급성장했지만 국민들은 아무런 혜택도 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인권상황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 “중국의 경제적 성장은 정치적 진보를 가져오지 못했으며 국민들에게 자유와 정치적 권리를 주지 못했습니다. 경제발전 자체도 국민들에게 혜택을 가져다주지 못했으며 오히려 더 폭력적이고 비열한 정치적 통치 하에 있게 됐습니다.”

리펑즈는 중국공산당이 엄격한 통치체계와 잔인한 수단으로 국민과 기타 정치세력, 단체들을 탄압하면서 국가정권을 독점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특히 국민이 민주권을 행사하는 기관인 양회(兩會), 즉 인대와 정협 회의 기간 인권유린 현상이 더욱 심각해진다고 폭로했습니다.

올해 41살인 리펑즈는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에서 20여 년간 해외정보 수집 요원으로 있었습니다.

중공 정권에 실망해 미국으로 건너간 리펑즈는 지난 15일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아버지와 함께 중국공산당 조직에서 공개 탈당했습니다.

그는 중국 국가안전부에도 중공 정권에 반대하는 경찰들이 적지 않다고 증언했습니다.

(음성) “중국 정부는 탄원민, 민주인사와 신앙 단체를 탄압하기 위해 갈수록 빈번하게 국가안전부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국가안전부는 이를 위해 정보 수집과 감시 임무 외, 체포와 탄압에 직접 참여하기도 합니다. 국가안전부 경찰들은 저를 포함해 당국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민을 탄압하는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으며 중공 정권에 실망하고 있습니다.”

리펑즈는 각국 정부와 지도자들이 중국 인민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중공의 인권유린을 나서서 질책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음성) “중공의 인권유린을 큰 목소리로 질책해야 합니다. 중국이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국민 인권이 보장되어야만 국제사회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탈당센터 가오다웨이 대표는 “리펑즈의 탈당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곽제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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