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룬궁 수련자들 18년간 지속되는 박해 종식 요구

뉴욕 중국영사관 앞에서 파룬궁 수련자들과 지지자들 수백 명이 촛불 행사를 하고 있다. 1999년 7월 20일에 시작된 박해가 18년이나 지속되고 있다. 2017년 7월 16일(대기원)
뉴욕 중국영사관 앞에서 파룬궁 수련자들과 지지자들 수백 명이 촛불 행사를 하고 있다. 1999년 7월 20일에 시작된 박해가 18년이나 지속되고 있다. 2017년 7월 16일(대기원)

[대기원] 7월 16일 뉴욕 중국 영사관 근처에서 수백 명의 파룬궁 수련자들이 촛불을 들고 1999년부터 중국이 파룬궁을 잔혹하게 박해하기 시작한 날인 7월 20일 18주년을 추념했다.

집회에는 파룬궁을 대변하는 사람들, 중국에서 극심한 박해를 받았던 수련자들, 비정부기구 인권단체 회원들과 중국 공산당과 그 관련 단체에서 탈퇴한 중국인 7명의 모습도 보였다.

촛불집회에 나온 파룬궁 수련자 모녀.(벤자민 채스틴/대기원)
촛불집회에 나온 파룬궁 수련자 모녀.(벤자민 채스틴/대기원)

파룬궁 대변인 장얼핑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박해의 종식을 위해 국제사회의 도움을 청하고, 18년째 자행되는 인륜에 반하는 이런 범죄를 알리기 위해 여기 뉴욕 중국 영사관 앞에 모였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지난 18년 동안 수많은 파룬궁 수련자들이 가정과 직업을 잃었고 심지어 목숨을 잃었다. 더 심각한 것은 아직도 이런 양심수들의 장기를 강제 적출하는 끔찍한 범죄가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강제 장기적출 조사원의 2016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 공산당 정권은 2000년에서 2015년에 걸쳐 큰 수익이 나는 장기이식 산업에 필요한 장기를 조달하기 위해 파룬궁 수련자들을 대량 학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파룬따파(法輪大法)’라고도 알려져 있는 파룬궁은 창시자 리훙쯔(李洪志) 선생에 의해 1992년 처음 중국 대중에게 소개됐다. 중국 정부와 수련자들에 의하면, 파룬궁 수련의 도덕 원칙과 평온한 동작에서 영감과 승화를 얻었고, 수련자 수가 1999년 당시 7000만에서 1억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북동쪽 랴오닝성 출신 리 디옌친(66세)도 그중 한 사람이다. 1995년 처음 파룬궁을 시작했을 때, 리는 죽음을 앞두고 있었다. 그녀는 간 종양과 장협착으로 인한 복부의 극심한 통증으로 시달리고 있었다.

촛불행사에 참석해 박해 종식을 요구하는 리 디옌친과 파룬궁 수련자들 (벤자민 채스틴 / 대기원)
촛불행사에 참석해 박해 종식을 요구하는 리 디옌친과 파룬궁 수련자들 (벤자민 채스틴 / 대기원)

파룬궁 수련을 시작한 후, 의사가 치료할 수 없다고 했던 병이 서서히 나았을 뿐만 아니라 리는 중국 정권의 박해도 극복할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을 얻었다.

2000년 3월, 리는 선양시 정신병원의 세뇌반에 감금됐고 그곳에서 밤낮으로 파룬궁을 증오하는 선전을 봐야 했다.

3개월 후, 리는 마싼자 강제 노동수용소로 보내졌는데, 그곳은 여성 파룬궁 수련자들을 끔찍하게 박해하는 악명 높은 감금 시설이었다. 마싼자 수용소는 간수들이 여성의 생식기에 전기봉 충격을 가하는가 하면, 여성 수련자들의 옷을 벗겨 남자 죄수들과 함께 감금해 윤간 당하도록 한다고 알려진 곳이다.

수백 명의 파룬궁 수련자들과 지지자들이 뉴욕 중국 영사관 앞에서 촛불행사를 하고 있다. 1999년 7월 20일 중국에서 시작된 파룬궁 박해는 지금까지 18년이나 지속되고 있다.(벤자민 채스틴/대기원)
수백 명의 파룬궁 수련자들과 지지자들이 뉴욕 중국 영사관 앞에서 촛불행사를 하고 있다. 1999년 7월 20일 중국에서 시작된 파룬궁 박해는 지금까지 18년이나 지속되고 있다.(벤자민 채스틴/대기원)

리는 작년 7월 미국에 왔다. 그러나 뉴욕에서도 리와 다른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중국 정권의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

파룬궁 집회가 진행 중인 거리 건너편에서, 공산주의 찬양 구호가 적힌 붉은 셔츠와 모자를 쓴 약 50명의 중국인들이 스피커를 들고 파룬궁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붉은 깃발을 흔들었다.

17세의 고등학생 콜린 딩은 자신의 신념에 대한 지속적인 박해에 항의하기 위해 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파룬궁 수련자들과 함께 뉴욕 중국 영사관 앞 집회와 촛불행사에 참가한 콜린 딩(벤자민 채스틴/대기원)
파룬궁 수련자들과 함께 뉴욕 중국 영사관 앞 집회와 촛불행사에 참가한 콜린 딩(벤자민 채스틴/대기원)

“파룬따파 수련자로서 우리는 진, 선, 인의 표준에 따라 자신을 수련합니다”고 딩은 말했다.

딩은 파룬궁의 원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원한을 품는 게 아니며, 오히려 역경을 마주했을 때 자신을 찾아보고 심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당신 주변에는 항상 당신을 잘 대해주는 사람도 있고 잘 대해주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라면서 “그러나 사람들이 당신을 잘 대해주지 않더라도 당신은 그들을 진심으로 대해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크리스티나 오즈(32세)는 금년 5월말, 맨해튼 시내의 매디슨스퀘어 파크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운동을 하는 수련자들을 우연히 만난 후 파룬궁을 알게 됐다.

그는 “오랜 여행 끝에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라면서 “나는 내 전 생애에 걸쳐 이것을 찾고 있었습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크리스티나 오즈가 박해 종식을 위한 집회와 촛불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 중국 영사관 앞에서 파룬궁 수련자들과 함께하고 있다.(벤자민 채스틴/대기원)
크리스티나 오즈가 박해 종식을 위한 집회와 촛불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 중국 영사관 앞에서 파룬궁 수련자들과 함께하고 있다.(벤자민 채스틴/대기원)

구소련 지배 하에 있던 루마니아 출신인 오즈는 “공산 정권이 영적인 분야를 어떻게 짓밟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공산 정권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살해됐고, 많은 사람들이 박해 당했습니다. 공산주의는 사람의 근본과 가치를 파괴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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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명의 파룬궁 수련자들과 지지자들이 뉴욕 중국 영사관 앞에서 촛불행사를 하고 있다. 1999년 7월 20일 중국에서 시작된 파룬궁 박해는 지금까지 18년이나 지속되고 있다.(벤자민 채스틴/대기원)
수백 명의 파룬궁 수련자들과 지지자들이 뉴욕 중국 영사관 앞에서 촛불행사를 하고 있다. 1999년 7월 20일 중국에서 시작된 파룬궁 박해는 지금까지 18년이나 지속되고 있다.(벤자민 채스틴/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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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파룬궁 수련자가 중국영사관 인근에서 지금도 중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박해와 수련에 대한 소책자를 행인에게 나눠주고 있다.(벤자민 채스틴/대기원)
한 파룬궁 수련자가 중국영사관 인근에서 지금도 중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박해와 수련에 대한 소책자를 행인에게 나눠주고 있다.(벤자민 채스틴/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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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들이 중국의 파룬궁 박해 종식을 요구하는 뉴욕 중국영사관 앞 집회에서 공연하고 있다. (벤자민 채스틴/대기원)
여성들이 중국의 파룬궁 박해 종식을 요구하는 뉴욕 중국영사관 앞 집회에서 공연하고 있다. (벤자민 채스틴/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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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아이린 루오(Irene Luo) 기자   기사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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