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용범기자]중국 정부 당국이 인터넷 통제 정책으로 중국 현지 인터넷 망에서 검색이 안되는 단어 및 문구가 1000개가 넘는다고 아시안월스트리저널(AWSJ)이 1일 중국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 버클리 대학 연구팀(Berkeley China Internet Project)의 조사결과 밝혀졌다.
주요 검색 차단 낱말로는 △ 민주주의 △ 기독교 △ 파룬궁(法輪功) △ 후진타오 △ 인권 △ 다당제 △ 반부패 △ 지하교회 △ 정부전복 △ 매춘 △ 폭동 △ 섹스 △ 대만 독립 △ 텐안먼 △ 배신자 등이다.
중국은 인터넷에 방화벽을 설치해놓고 정치적으로 비판적인 견해를 유포하는 사람을 처벌한다. 중국 경찰은 백본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은 BBC의 중국 및 영어 뉴스와 외국의 중국어 웹사이트와 같이 검열 받지 않은 뉴스를 차단하고 있다.
이러한 필터링 기술은 중국 정부 당국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필터링 기술은 인터넷 메시지를 검열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이메일이 사라지고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않는가 하면 웹사이트 목록을 제공하는 검색엔진에 키워드를 입력해도 검색결과가 뜨지 않는다.
중국에 있는 컴퓨터에서 구글, 야후, 중국의 바이두닷컴(Baidu.com) 검색창에 중국이 금지하고 있는 ‘파룬’, “티벳 해방’을 입력하면 오류 메시지도 뜨지 않고 검색이 중단돼 버린다.
중국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도 국가 명령과 막연한 규제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체 검열을 하고 있다. 업체들은 자극적인 글을 삭제하는가 하면 민감하다고 생각되는 메시지를 차단하고 있다.
홍콩증시 상장사이자 중국 센전에 있는 텐슨트 테크놀로지는 한 술 더 떠 자사의 메시지 서비스 고객들에게 개인 컴퓨터에 금지어 검색 차단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헤커 컴툴키트닷딜이 검색해 인권운동단체와 버클리 대학 연구팀에 보낸 핵심 금지단어 목록에 따르면 15%가 섹스와 관련된 것이었고 나머지는 정치와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와 관련된 것에는 중국 지도층 이름과 인권, 독재과 같은 정치 자유 관련 단어들이 포함됐다.
김용범기자 aforum@money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