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련단체인 파룬궁(法輪功) 창시자인 리훙즈(李洪志·사진)가 중국공산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고 중화권의 대표적 포털사이트 대기원(大紀元)이 15, 16일 이틀째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이는 파룬궁이 또다시 중국 당국과 정면 충돌하는 것으로 공산당과 정부를 크게 자극하고 있다.
대기원은 리훙즈 측이 14일 대기원에 공산당 탈당 성명을 전달했다면서 성명 전문을 웹사이트에 게재했으며, 리훙즈의 탈당 선언 후 공산당 탈당을 지지하는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리훙즈는 이 성명에서 “과거 중국 정부기관에서 근무할 때 공산당원이어야 했기에 피동적으로 가입했다”면서 “탈당을 성명을 통해 발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은 1990년대 말 이래 파룬궁이 불법단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파룬궁 측은 당국이 수련단체를 탄압한다며 비난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