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 강제수용소에서 장기가 적출된 채 화장된 한 파룬궁 수련자를 둘러싸고 국제사회에 진상규명 요구가 제기됐습니다.
2008년 5월 13일, 중국 충칭(重慶)시 장진구(江津區) 파룬궁수련자 장시칭(江錫清.66)은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갑자기 집에 들이닥친 현지 공안 당국에 의해 납치돼 충칭시 시산핑(西山坪) 노동교양소에 감금됐습니다.
2009년 1월28일 오후, 노동교양소측은 장시칭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가족들에게 통보한 후 그의 시신을 가족들의 동의없이 화장했습니다. 장씨의 딸 장훙은 “그 전날인 27일 아버지를 면회했을 당시만 해도 신체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며, “노동교양소측이 장시칭의 장기를 강제 적출한 뒤 서둘러 화장한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노동교양소측도 장기적출을 인정하며 “우리는 장 씨의 장기를 적출해 과학표본을 만들 것이다, 현재 장기의 소재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2009년 2월, 장 씨의 가족들이 여러차례 사망증명서를 요구하자 노동교양소측은 가족들을 협박하며 장시칭의 나이와 사인이 변경된 사망증명서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장 씨의 가족들은 곧 충칭시 중급 검찰원과 법원에 노동교양소를 고소했으나 가족들이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접수가 거절됐다고 합니다.
장씨의 사위 신야오빈(辛堯斌)은 “노동교양소측은 이미 국제 사회에 이 사건이 알려졌다며 곧 우리에게 보복하겠다고 말했다”, “나는 그들이 아내를 잡아가 똑같은 짓을 할까봐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장시칭은 충칭시 지방 세무국에서 퇴직한 후 10년 동안 파룬궁을 수련했습니다. 수련 후 건강 뿐 아니라 성격도 원만해져 가족과 화목하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가족들은 “파룬궁수련자는 중국에서 법률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며 국제 사회와 인권기구들을 상대로 진상규명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