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도자들, 리창춘에 속지 말아야”

▲ 한국 파룬따파학회가 중국대사관 앞에서 리창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SOH/김경아)
▲ 한국 파룬따파학회가 중국대사관 앞에서 리창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SOH/김경아)

[SOH] 한국 파룬따파(法輪大法-파룬궁) 학회는 6일 정오에 중국대사관 앞에서 방한중인 중국공산당 정치국 리창춘(李長春) 상무위원의 인권 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현재 중국공산당 서열 5위로 알려진 리창춘은 2002년 광둥성 당서기 재직 당시, 장쩌민 주석의 파룬궁 박해에 앞장서 고위직을 거머쥔 인물로, 파룬궁수련자들을 대상으로 한 고문 및 혹형 정책으로 2004년 프랑스 법원에 기소된 전력을 갖고 있습니다.

또 후진타오 정부 출범 이후 이데올로기.선전 담당 서기직을 맡아 중국공산당의 대외 정책을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08년 올림픽 개최 전후 90% 이상의 뉴스 소스를 신화사와 CCTV에서만 받도록 한 ‘여론 통일’ 조치도 그의 작품입니다.

파룬따파 학회 오세열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그의 죄상을 폭로하는 것은 한국 지도자들이 리창춘의 감언이설에 속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세열 대변인입니다.

(음성) “리창춘은 2002년 광동성 당서기로 있을 때 장쩌민의 파룬궁 탄압의 앞잡이로서 아주 잔혹한 방법으로 파룬궁수련생을 탄압했습니다. 2004년도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때는 프랑스 대사법정에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리창춘은 610사무실(파룬궁 탄압기구)을 광둥성에 결성했고 파룬궁수련자를 탄압해서 전향을 시킨, 그리고 수련을 포기하도록 만든 공안에게는 특별한 포상금을 주는 방식으로 탄압을 더욱 강화하고 자극했습니다.”

오 대변인은 또 지난 4일 제주도 한라대학 ‘공자학원’ 개원식에 참여한 리창춘에 대해, “문화혁명 당시 공자 사당을 파괴한 공산당이 한국에 와서 ‘공자학원’을 만들고 선전하는 이유는 중공 정권의 ‘당(黨)문화’를 주입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에서 공산당의 이미지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리창춘의 음모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서 낭독을 마친 파룬따파 학회는 7일 오전에 예정된 리창춘의 국회의장 방문 및 경제인들과의 오찬 모임에 대해 국회의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음성) “(국회의장을) 방문하기 전에 리창춘의 죄상을 정확히 알고 정확하게 처신할 수 있도록 리창춘의 감언이설에 속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러한 서한을 오늘 전달하기로 했습니다..그와 마찬가지로 경제인들에게 이러한 리창춘의 죄상을 낱낱이 폭로함으로써 리창춘과 공산악당에게 더 이상 속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러한 공개서한을 미리 전달하는 것입니다.”

지난 달 하순부터 호주, 미얀마, 일본과 한국 4개국 순방에 나선 리창춘은 일본 방문에서도 파룬궁수련자들의 시위에 부딪혔으며, 제주도에서는 파룬궁수련자들의 시위를 피해 3시간이나 늦게 행사장에 나타나는 등 결례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행사 참석을 위해 제주도 서복 공원을 찾은 김재윤 국회의원과 박영부 서귀포 시장 등 한국측 인사들이 3시간 가까이 야외에서 대기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기지도 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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