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
지난 8월16일 뉴시스 보도로 알려진 파룬궁 수련생 고성녀씨(29.여)의 기막힌 사연과 관련, 충남도의회 의원 36명이 중국 당국에 고씨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성녀씨 구명대책위원회(위원장 정기태)’는 충남도의원 36명 전원이 지난 2일 ‘고성녀씨 석방을 촉구하는 건의서’에 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의원들은 건의서를 통해 “한국인과 결혼한 중국국적의 고성녀씨가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에 구금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고씨의 석방을 위한 조속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9월13일에는 천안시의회 의원들도 고성녀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서에 서명했다.
구명대책위원회 정 위원장은 “고성녀씨의 석방을 위해 전국에서 5만명 이상이 구명운동에 동참했다”며 “정부, 인권단체 등과 함께 고씨의 석방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씨는 지난해 봄 충남 천안에 사는 곽모씨(38)와 만나 지난 5월21일 중국 흑룡강성 자무쓰시에서 백년가약을 맺었으나 파룬궁에 발을 들였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에 체포돼 노동교양 3년형을 선고받고 흑룡강성 노동교양소에 구금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