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OCH TIMES] 샌프란시스코에서 회계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케이시 마(Kathy Ma, 53)는 지난 10여 년간 자살 충동을 자주 느낄 정도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그러던 그녀가 지금은 밝고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다.
“자살만이 내게 남겨진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는 케이시, 그의 인생에서 우울증을 앓게 된 계기가 있었다.
케이시는 남편과 이혼한 시기에 임신 5개월이었다. 케이시는 태어날 아기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꿈꿔왔지만, 이혼은 마음의 상처와 함께 큰 슬픔을 가져다줬다. 또 혼자 아이를 키워야 하는 부담도 컸다. 그때부터 우울증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마음이 혼란하고, 극도로 신경질적으로 변해 히스테리를 일으켰다. 또 아이를 키울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돼 급기야 자살까지 생각하게 됐다.

이럴 때마다 딸과 손자를 돌봐주던 케이시의 부모는 그녀가 칼을 들고 손목을 긋거나 창문에서 뛰어내리지 못하도록 그녀의 몸을 밧줄로 묶어 놓아야만 했다. 심각한 상황은 그녀가 기절했다가 깨어나기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자살 소동은 며칠에 한 번씩 일어날 정도로 자주 발생해 온 가족을 힘들게 했다.
케이시의 우울증은 아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줬다. 아들이 출생 후 몇 년이 지나도 말을 하지 못했다. 아들이 벙어리가 아닌가 생각돼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들은 “아들의 성대는 정상인데 말이 늦게 터지거나 말하기를 싫어해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들은 6살에 학교를 다니면서 겨우 말하기 시작했으나 말수가 적었고, 또 우울해했다.
케이시의 우울증이 발작할 때면, 그의 부모는 손자가 보지 못하게 다른 방에 가뒀지만, 아들은 그 소동을 들을 수 있었고 매번 정말 무서워했다. 한번은, 아들이 슬프게 울며 케이시에게 하소연했다.
“엄마, 나를 버리고 떠나지 마요. 나도 함께 데려가요”
케이시의 부모는 눈물을 흘리며 딸에게 말했다.
“너는 네가 비참하다고 생각하니? 네 아들을 봐! 걔는 너보다 더 불쌍해. 어떻게 네 아들에게 그럴 수 있니?”
그 말을 들은 케이시는 엄청난 죄책감을 느꼈다. 그녀는 ‘불쌍한 아들, 나와 함께 죽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우울증은 약 12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발생했다.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심리학자나 전문의를 찾는데 많은 돈을 썼지만 소용없었다. 늘 교회에도 다녔지만, 달라지는 게 없었고 자살 충동은 항상 다시 일어났다.
그러던 어느 날, 케이시의 친구가 찾아왔다. 그는 케이시에게 파룬따파(法輪大法)를 소개했다. 파룬따파는 파룬궁(法輪功)이라고도 하며 중국의 리훙쯔(李洪志) 선생이 창시한 고층차 수련법으로, 1992년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서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우주의 최고 특성 진(眞) · 선(善) · 인(忍)에 따라 마음과 신체를 정화하는 수련법이고, 마음을 닦는 지침서 ‘전법륜(轉法輪)’과 신체를 닦는 다섯 가지 연공 동작으로 구성돼 있다.

케이시는 리훙쯔 선생이 당시 법을 전할 때 강의한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본 후에 중학교 때부터 오른팔 아래에 있던 물혹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그 물혹은 그동안 그녀를 괴롭혔고, 염증이 생길 때마다 팔 전체가 아파서 글을 쓸 수도 없었다.
이러한 기적적인 호전에도 불구하고 케이시는 파룬따파의 힘을 믿지 않고 물혹이 사라진 것을 우연한 일로 생각했다.
1999년에 케이시의 친구는 그녀가 파룬따파 단체 법공부에 참여하도록 초대했다. 케이시는 그곳에서 파룬따파의 주요 저서인 전법륜의 ‘득(得)과 실(失)’ 부분을 읽었다. 그 부분은 마음을 격동시켰고, 사람이 얻는 것과 잃는 것에 대해 명확해졌다. 집으로 돌아온 후 케이시는 전법륜을 읽기 시작해 며칠 만에 한 권을 다 읽었다.
케이시는 기독교인이었지만 성경에서 가르치는 많은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사람은 왜 흙으로 만들어졌는가?’, ‘왜 한쪽 뺨을 때리면 다른 쪽 뺨을 내주라고 하는가?’ 하는 의문이었다. 전법륜을 읽은 후에 그녀의 모든 의문이 풀렸다. 케이시는 많은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계속하여 책을 읽었다.
그 당시 중국에는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박해가 중국 공산당에 의해 시작됐다. 케이시의 부모는 공산주의 체제에 의한 이전의 박해 캠페인에서의 경험 때문에 미국에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우 무서워하며 그녀가 파룬따파를 수련하는 것을 반대했다. 그들은 케이시가 수련을 계속한다면 다시는 손자를 돌보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그때까지 케이시는 파룬따파의 연공 동작은 배우지 않았지만,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법륜을 읽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다른 파룬궁 서적들을 모두 읽었다. 케이시의 부모는 어렸을 때 독서를 좋아하지 않던 딸이 끊임없이 책을 읽는 모습을 보게 되자 몹시 놀라워했다.
케이시는 파룬따파의 가르침대로 살기 위해 노력했다. 삶을 포기할 정도로 그를 힘들게 했던 우울증의 발작 증세도 점차 없어졌다. 일주일에 한 번 나타나던 데에서 한 달에 한 번, 그리고 몇 달에 한 번 발생했다. 케이시는 마음속에서 희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특별한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케이시는 “수련을 시작한 후 마지막으로 우울증이 발작했는데, 이성을 잃고 고통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결코 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부모는 당황스러웠지만, 갑자기 딸이 들었던 파룬따파 강의가 떠올랐고, 동영상 강의를 틀어주자 케이시는 즉시 진정됐다.
자살은 살인의 일종이고 따라서 파룬따파 원칙에 어긋난다는 가르침이 그녀의 머릿속에 떠오르자 갑자기 머리가 맑아지기 시작했다. 자살 충동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후로는 케이시의 자살 충동이 없어졌다. 12년간 케이시를 고통스럽게 한 우울증도 사라졌고 재발하지 않았다.
케이시의 아들도 파룬따파를 배우기 시작한 후부터 웃음과 활기를 되찾았다.
2006년 5월 13일에 진행된 파룬따파의 날 경축 행사에 모자(母子)는 천국악단의 맴버들과 함께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그때 밴드 멤버 중 한 명이 케이시에게 “당신의 아들을 보세요. 웃고 있어요. 전에는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케이시의 아들은 그렇게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처음으로 웃었다.
케이시의 부모도 딸과 손자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파룬따파를 수련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2008년에는 그들도 파룬따파를 수련하기 시작했다.
지금 케이시의 집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이권재 기자 대기원 기사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