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룬궁’ 수련 통해 암 극복한 승녀 이야기

불문에 출가해 비구니로 수행하던 응우웬은 암에 걸렸을 때 다른 수련법을 만난다 (NTD Inspired)
불문에 출가해 비구니로 수행하던 응우웬은 암에 걸렸을 때 다른 수련법을 만난다 (NTD Inspired)

베트남의 젊은 비구니 응우옌 호앙 유엔(Nguyen Hoang Uyen)은 병마에 시달려 일상생활조차 여의치 않았다. 그는 중국에서 전해진 수련법으로 심신을 단련해 암을 극복했다.

수련계에서는 ‘불이법문(不二法門)’이란 원칙이 있는데 한 사람이 두 가지를 동시에 수련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그는 자신이 몸 담았던 불문에서 나와 중국에서 출발된 수련법에 의지해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이것은 실제로 있었던 응우웬의 체험기이다.

대학 졸업 후 출가

그녀가 출가한 것은 26세 때이다. 78세를 일기로, 암으로 사망한 할머니의 견실한 모습에 영향을 받은 게 계기가 됐다. 60세 때 출가한 할머니는 병고에 시달리면서도 절망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신앙에 전념했다. 생전부터 주위 사람에게 존경받던 할머니의 장례식에는 많은 조문객이 찾아왔다. 응우웬은 점차 출가에 대한 동경심을 품게 됐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며칠 후, 응우웬은 불문에 귀의하기로 결심했다. 당시 대학 4학년이던 그녀는 가족과 친구를 설득해 출가하기로 했다.

출가 후 고난

정작 출가는 했지만, 그가 마음에 그리던 이상적인 수행 도량은 없었다. 승려들은 이성의 출가자와 연애하고 색욕과 증오의 늪에 빠져 있었다. 속세의 사람들과 별로 다르지 않은 삶이었다.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가 하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응우웬은 출가 후의 삶에 대해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그러나 그곳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녀는 매일 비구니 250인분의 식사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진정한 수련법을 만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기도했다.

‘파룬궁’ 수련을 시작한 응우웬은 매일 연공을 통해 신체를 정화하고 있다. (NTD Inspired)
‘파룬궁’ 수련을 시작한 응우웬은 매일 연공을 통해 신체를 정화하고 있다. (NTD Inspired)

진정한 수련법을 만나다

출가하고 일 년 후, 응우웬은 위암 진단을 받았다. 이미 대장과 자궁에 전이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악화됐다. 어쩔 수 없이 그는 집으로 돌아와 치료에 전념했다.

응우웬은 암 치료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은 물론이고 유명하다는 암 치료 기공사도 만났지만, 그녀의 병세는 나날이 나빠져만 갔다. 그녀는 죽는 것은 두렵지 않았지만 자신 때문에 슬퍼할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팠다.

그때 친구로부터 ‘파룬궁(法輪功. 파룬따파라고도 함)’이라는 수련법을 소개받았다. 파룬궁은 중국의 리훙쯔(李洪志) 선생이 창시한 고층차 수련법으로, 1992년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서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진(眞) · 선(善) · 인(忍)에 따라 마음과 신체를 정화하는 파룬궁 수련법의 연공동작은 공원에 가면 누구나 무료로 배울 수 있었다.

처음에 그녀는 별로 내키지 않았다. 그러나 살기 위해서는 모든 방법을 시도해 보라는 친구의 권유를 받아들여 배우게 됐다.

그녀는 친구 집으로 거처를 옮기고 매일 공원에 가서 연공동작을 배웠다. 한 달 후, 점차 통증이 감소하고 천천히 나아지는 것을 실감했다.

다시 사원으로 돌아간 그녀는 매일 밤, 다른 사람들 몰래 파룬궁 수련 지침서 『전법륜(轉法輪)』을 읽고 연공했다. 수련계에서는 ‘불이법문’을 중시하기에 다른 법문을 수행하는 사람은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전법륜을 읽고 마음을 닦는 수련을 하다. (NTD Inspired)
전법륜을 읽고 마음을 닦는 수련을 하다. (NTD Inspired)

수련을 하고 새로운 길을 가다

한 달 후, 그녀는 지금까지 몸담고 있던 불문을 떠나 파룬궁이 가르치는 심신수련의 길을 걸으리라 결심했다. 파룬궁은 전업 수련을 하는 불문과는 달리, 출가하지 않고 속세에서 일하거나 가정을 가져도 된다. 그러나 이 복잡한 사회 환경 중에서 마음을 닦으며 심성을 수련해야 하는 요구가 있다.

그녀는 파룬궁의 연공동작을 할 때 따뜻한 에너지가 온몸을 감싸고 신체가 가벼워지며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실감했다. 응우웬은 “이 느낌은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라고 느낌을 전했다. 수련을 시작한 지 6개월 후, 그녀는 완전히 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신체가 됐다.

그녀는 매일 『전법륜(轉法輪)』을 읽고 마음 수련에 힘썼다. 책에는 불문에서 몰랐던 생명의 진정한 내원과 인과응보(因果應報), 수련 방법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마음 깊은 곳을 진동하는 모든 진리가 담겨 있었다.

사람들에게 ‘파룬궁’ 수련법 권하고파

부모님도 건강해진 몸으로 평온한 생활을 하는 그녀를 보고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녀는 영어회화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진정한 수련은 마음을 닦는 것이란 말이 있다. 부처님이 그녀의 기도를 들어주어 진정한 수련의 길을 걷도록 파룬궁을 만나게 해준 것일지도 모른다고 응우옌은 생각하고 있다.

“지금 감사하고 기쁨에 차있는 나의 심정은 진정 죽음과 고통의 삶에서 벗어난 사람만이 알 것이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녀는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들에는 모두 원인이 있고, 인연으로 맺어져 있다고 믿는다. 인연 있는 사람 또한, 이 글을 읽고 파룬궁을 수련해 심신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어 수업 후 학생들과 함께 《전법륜》을 읽고 있는 응우웬 (NTD Inspired)
영어 수업 후 학생들과 함께 《전법륜》을 읽고 있는 응우웬 (NTD Inspired)

방지유 기자    기사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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