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루의 한 여자 중학교에서 중국의 전통 심신 수련법인 ‘파룬궁(法輪功)’을 단체로 배우고 있어 화제다. 파룬궁 공식 사이트인 밍후이왕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는 수도 리마시에 있는 테레사 곤살레스 여자 중학교(IE Teresa Gonzalez de Fanning Primaria)로, 9월 4일~22일까지 180명의 학생이 중국에서 전해진 이 수련법을 배웠다. 이 학교는 파룬궁을 배운 이후부터 학생들의 학습 효과도 우수해진 것으로 나타나 11월부터는 전교생 1500명과 교직원이 파룬궁수련을 배우기로 했다.
학교 체육 교사 파블로 쿠란코(Pablo Cullanco)는 우연히 학교 근처의 캄포 데 마르(Campo de Marte)공원에서 연공(煉功) 동작을 하는 파룬궁 수련자의 모습을 보게 됐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음악과 완만한 연공 동작에 매료된 쿠란코는 파룬궁을 학생들과 동료 교직원에게 소개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심리학 교수 사라 라자르(Sara Lazar)는 매일 ‘좌선(坐禪)’을 하면 대뇌의 5개 부위의 부피가 실제로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명상을 할 경우 심신의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9월의 단기 과정에서 파룬궁 수련자는 학생들에게 ‘진(眞) · 선(善) · 인(忍)’을 기본으로 하는 심성(心性) 수련법을 소개했다. 학교 관리책임자는 학생들에게 심신의 좋은 소양을 길러주기 위해 파룬궁 수련자에게 공식 초청서를 전달해 전교생에게 가르쳐달라고 요청했다. 전교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하는 본격적인 파룬궁 전수는 11월부터 시작된다.
파룬궁은 1992년, 리훙쯔 선생에 의해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시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뛰어난 건강 증진 효과로 빠르게 확산해 현재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대륙 등 100개 이상의 국가에 파룬궁 수련자가 있다.

방지유 기자 대기원 기사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