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룬궁 수련생 8만 7천명 중국서 장기 적출 당했을 것”

영국 런던 외신기자 클럽에서 열린 '침묵의 집단 학살' 기자회견. 에드워드 맥밀란 스콧 EU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중공 당국이 파룬궁 수련생들의 장기를 적출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대기원
영국 런던 외신기자 클럽에서 열린 ‘침묵의 집단 학살’ 기자회견. 에드워드 맥밀란 스콧 EU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중공 당국이 파룬궁 수련생들의 장기를 적출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대기원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조사 촉구 요청할 것

에드워드 맥밀란 스콧 유럽 의회 부의장은 최근 영국 런던의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중공 당국이 암암리에 파룬궁 수련생의 장기를 적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침묵의 집단 학살’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회견에는 중국 문제 전문가이자 ‘잃어버린 신중국(新中国)’의 저자 에단 구트만(Ethan Gutmann), 영국의 저명한 심장외과의사 톰 트레저(Tom Treasure), 세계 기독교 연대(CSW: 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의 책임자 티나 램버트(Tina Lambert), 중국에서 감금된 바 있는 파룬궁 수련자 양차이니(楊采妮)가 참석해 발언했다.

스코트 부의장은 3년 전 중국 현지에서 직접 중공 당국의 인권 탄압 실태를 조사한 바 있다. 그는 1999년부터 시작된 파룬궁 탄압은 집단 학살 범죄라고 지적하면서 당시 조사한 내용의 일부를 소개했다.

그는 중국 현지 조사에서 파룬궁 수련자 뉴진핑(牛進平)씨와 차오둥(曹東)씨와 만났다. 두 사람은 당시 중공 당국에 의해 수감된 상태였다. 함께 파룬궁을 수련하는 뉴씨의 아내는 당시, 베이징의 여자 강제 노동 수용소에 감금돼 잔혹한 고문과 학대를 받아 몸이 상처 투성이였고 청력을 잃은 상태였다. 면회 수개월 후에 그녀는 석방됐다. 그리고 부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자신이 옥중에서 받은 50종류의 혹독한 고문과 학대를 자세히 설명했다. 작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전에 당국은 파룬궁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면서 뉴씨와 차오씨 부부 4명을 다시 감금했다.

차오둥이 밝힌 바에 따르면, 같은 감방에 감금된 한 명의 파룬궁 수련자가 어느 날 밤 돌연 사라졌고, 이후 감옥의 시체 안치소에서 시체를 목격했는데 몸에 여러 개의 구멍이 있고, 장기가 적출된 상태였다.

스코트 부의장은 캐나다의 전 국무지원장관 데이비드 킬고어와 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가 2006년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 대해 언급하면서, “신빙성 있는 여러 증거가 있으며 중공의 장기 사냥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못 박았다.

“중공, 장기 매매로 폭리 취해”

중국 문제 전문가로 ‘잃어버린 신중국’의 저자인 에단 구트만은 파룬궁 탄압 문제를 수년간 추적했으며 조만간 이를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년부터 전 나는 중국 당국과 파룬궁의 ‘충돌’을 광범위하게 조사·연구하기 시작했다. 백 명 이상의 관계자를 취재했는데 그들 중 절반은 감금됐던 파룬궁 수련자였다. 그 중에서 약 3할의 사람은 보통은 생각할 수 없는 ‘신체검사’를 받아 신장, 간장, 눈, 때로는 심장을 검사받았다. 이런 종류의 검사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므로 통상적으로는 불필요하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중국의 장기 이식 제공원이 불명하고, 국제 암시장에 중국에서 온 이식용 장기가 고액에 거래되고 있는 사실로부터 우리가 내린 결론은 중국 당국의 간부들이 암시장에서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를 매매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파룬궁 감금자수를 세세하게 조사해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8만 7천 명 이상의 살아있는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가 강제로 적출·매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6년, 이 장기 사냥의 실태가 중국 내부에서 고발됐지만 유감스럽게도 민주국가의 언론들은 이 문제를 언급하려 하지 않는다. 분명히 그들은 이 사건을 생각하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일련의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으며 어떠한 사람이라도 조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아무도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 내가 놀란 것은 우리의 조사가 세계 최초의 조사라는 점이다 …이것이 민주국가의 수치임은 의심할 여지도 없다.”

저명 심장외과의 “무서운 사실”

영국의 저명한 심장외과의사 톰 트레저는 기자 회견에 참석해, 중국에서 이식용 장기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에 대해 밝혔다.

그는 “나는 캐나다 조사단의 보고서를 읽었다. 이는 확실히 무서운 일이지만, 국제 장기 이식의 현황을 알고 있는 외과의인 내가 파악한 많은 정보와 일치하고 있다. 예를 들면, 중국에서의 장기 이식 수가 매우 많다. 환자는 중국에서 장기를 예약하는 것이 매우 간단했다. 한 미국인 의사의 실제 체험이었다. 이 의사는 중국측으로부터 폐 이식 시범 수술을 요청받았다. 보통, 장기 이식 수술은 제공되는 장기의 시간이 확정되지 않아서 시간을 미리 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중국측은 수술 시간을 처음부터 확약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나에게 있어서 이것은 중국에서의 장기 사냥의 실체를 단언할 수 있는 사례이며, 매우 설득력이 있는 증거다”라고 말했다.

세계 기독교 연대 티나 램버트 대표는 중공 당국의 종교와 인권 탄압에 대해 설명하면서 “중공은 파룬궁에 대한 잔학무도한 박해를 10년간 계속해 왔지만, 파룬궁을 굴복시킬 수 없었다”고 말했다.

파룬궁 수련자 양차이니는 중국에서 갖은 고문을 당했다면서, “국제사회는 이 잔혹한 박해를 제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콧 부의장은 기자 회견 말미에 “중공 당국을 집단 학살죄로 국제 심판할 시기가 왔다. 내가 확신하는 것은, 우리가 오늘 하고 있는 일을 정의가 이기는 그 날까지, 전 세계의 각 도시에서 매일 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밝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당국의 파룬궁 탄압 실태를 확실히 조사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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