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파룬궁 박해진상 연합조사단(CIPFG)’이 발기한 ‘인권성화’가 1년간의 해외봉송을 마치고 7월 20일 홍콩으로 진입해 마무리 행사를 가졌습니다.
‘인권성화’는 지난 해 8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이후 전세계 30여개국, 150개 도시를 거쳐 오면서 ‘올림픽과 반인류 죄행이 동시에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세계 각국에 전달했습니다. 1999년 7월 20일은 중공 당국이 파룬궁 탄압을 개시한 날입니다. 성화 환영식에서 사회를 맡은 쓰투화(司徒華) CIPFG 홍콩 단장은 인권성화 해외봉송 종착지를 홍콩으로 정한 것은 매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합니다.
(음성) “홍콩은 중국공산당에 이양된 후 자유, 인권, 법치가 모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홍콩을 종착지로 정한 것은 중국인권을 성원하는 동시에 홍콩 시민들이 이전부터 갖고 있었던 자유와 인권 및 법치를 유지하도록 돕는데 모두 특별한 의의가 있습니다.”
‘홍콩 민주화의 선생님’으로 추앙받던 쓰투화 단장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중공 당국은 큰 적을 만난 것처럼 삼엄한 경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음성) “마치 큰 적을 만난 것처럼 베이징에 미사일을 배치하고 거리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했으며 대학생들도 방학 때 베이징에 있지 못하게 하며 심지어는 호루라기나 동일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것도 불허하고 있습니다. 중공은 풀과 나무를 보고 적병을 만난 것처럼(草木皆兵) 두려워하며, 중국을 온통 백색테러로 뒤덮었습니다.”

CIPFG 아시아지사 회원인 량궈슝(梁國雄)과 린즈젠(林子健) 등 민주 인사들도 중공이 올림픽 개최 신청시의 약속을 어기고 인권탄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들은 각계 인사들에게 중공의 인권탄압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습니다.
홍콩 입법회의 량궈슝 의원입니다. (음성) “중공은 민중들의 피땀으로 얼룩진 수십억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해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더욱 심하게 인권을 박탈하고 있다는 것은 중공의 본질을 드러내는 매우 큰 풍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린즈젠 민주당 의원입니다. (음성) “인권과 자유를 지향하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로 뭉쳐 우리 중국을 민주국가로 만들어야 하며, 공산당의 일당독재가 종식되는 날이 올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친 대만 정치단체인 ‘선저우(神州) 청년복무사’ 대표 린웨이탕(林偉棠)입니다.
(음성) “최근에 대륙에 있는 대만 남색연맹 회원들이 보내온 소식에 의하면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자유가 갈수록 제한을 받고 있다면서, 경찰들의 미행 때문에 PC방에도 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유럽위원회(ECㆍ유럽연합의 집행기구) 부위원장이자 스웨덴 국회의원인 고란 린드블래드(Goran Lindblad) 의원도 참석해 발언했습니다.
(음성) “파룬궁수련자들과 기독교, 특히 파룬궁수련자들은 지난 날 유태인들이 구소련에서 담당했던 배역을 맡고 있습니다. 이들 유태인들의 반항이 사회주류로 되었을 때 소련은 내부로부터 급속히 붕괴됐습니다. 오늘날 중공의 해체도 이렇게 되길 바랍니다.”
잇따라 진행된 인권성화 점화식에서 쓰투화 단장은 CIPFG 인권성화가 해외에서 봉송을 원만히 마쳤다며 공식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음성) “해외에서 인권성화 봉송이 곧 끝마치게 됐지만 인권성화의 불씨는 이미 금년 3월부터 중국 대륙의 각 지역으로 전달됐습니다. ‘동일한 세계, 동일한 인권’, 이 이념은 이미 사람들 마음속 깊이 뿌리 내렸습니다. ‘인권성화’는 수많은 중국 민중들이 인권을 요구하고 탄압을 반대하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인권성화’는 중국 전역에서 타오를 것이며 박해 중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 국제지원팀은 중공이 파룬궁 박해를 중지하는 그날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확고한 신념과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환영식이 끝난 후 4백여 명이 참가한 퍼레이드 대열에서 쓰투화 단장은 성화를 들고 앞장서 달렸습니다. 번화한 홍콩 시가지에서 활활 타오르며 달리는 인권성화를 바라보는 시민들 속에는 홍콩으로 여행 온 대륙 중국인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고향으로 돌아가 친척과 친구들에게 인권성화 소식을 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음성-대륙 관광객) “이곳의 인권과 자유는 대륙하고는 다릅니다. 오늘 인권 성화봉송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집에 돌아가 주위 사람들에게 오늘 본 일들을 알려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