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백악관에서 파룬궁수련자와 면담

7월 17일 오후 4시 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17개국 종교박해 생존자 27명과 면담을 가졌다. 그중에는 중국 장쑤성 난징시 파룬궁수련자 장위화(張玉華)도 있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정식으로 파룬궁수련자와 만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룬궁수련자 장위화 교수와 악수하는 장면.
트럼프 대통령이 파룬궁수련자 장위화 교수와 악수하는 장면.

난징 사범대학 교수를 지낸 장위화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저는 파룬궁수련자입니다. 제 남편은 여전히 수감돼 있으며 그 역시 파룬궁수련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 교수에게 물었다. “어느 감옥인가요?”

장 교수가 대답했다. “장쑤성 쑤저우(蘇州) 감옥입니다.”

장 교수는 난징 사법대학교 외국어 대학 러시아학부 전 학부장이며, 난징시 제12회 인민대표 및 법제위원회 위원이었지만, 단지 파룬궁 수련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네 차례 노동교화소와 감옥 등에 납치돼 총 7년 7개월간 자유를 잃었다. 감금 기간 수면박탈, 땡볕에 서기 등 각종 고문을 받았다.

장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다. “저는 남편이 매우 걱정됩니다. 이 감옥에서 3년간 수감된 파룬궁수련자가 2018년 석방된 이튿날 많은 피를 토하고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장 교수는 마치 북한에 수감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처럼 미국으로 구출된 지 며칠 후 사망한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장 교수의 남편 마전위(馬振宇)는 전 중국전자과학기술그룹 제14연구소 레이저설계 엔지니어였지만 파룬궁 수련을 견지하다 역시 총 7여년 감옥살이를 했다.

2017년 9월 18일, 마전위는 공산당 지도자에게 파룬궁 박해중단을 호소하는 편지를 썼다는 이유로 5번째로 납치됐다. 그는 불법적인 3년 징역형에 3만 위안의 벌금형을 받았다.

장 교수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에서 파룬궁수련자를 대상으로 한 생체 장기적출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중국공산당 정권이 발동한 파룬궁 박해를 종식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을 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 교수에게 연속 “알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온 종교박해 생존자들에게 말했다. “여러분은 누구나 신앙으로 거대한 고통을 당했습니다. 여러분은 소란, 위협, 징역, 고문을 당했습니다.” “여러분은 누구나 현재 전 세계적으로 종교자유를 추진해야 하는 중요성을 보았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다. “미국에서 우리는 우리의 권리가 신에게서 왔지 정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어느 대통령도 자신처럼 종교자유 문제에 대해 성실하게 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저는 종교자유는 지극히 중요하며, 정말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 교수는 당일 이어 미국 국무부에서 개최한 ‘종교자유 추진 장관급 회의’에 초대돼 첫 번째로 발언했다. 그녀는 자신과 남편이 신앙을 견지한 이유로 중국공산당에게 박해당한 과정을 발표했으며, 장내 인사들은 감동한 표정으로 장 교수의 발언을 경청했다.

사회자인 국무부 부차관보 스콧 버스비(Scott Busby)는 장 교수의 발언이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장위화 교수가 미국 국무부에서 개최한 ‘종교자유 추진 장관급 회의’에서 자신의 경험을 발표하고 있다.
장위화 교수가 미국 국무부에서 개최한 ‘종교자유 추진 장관급 회의’에서 자신의 경험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 ‘7.20’ 파룬궁수련자 평화 반(反)박해 20주년에 즈음해,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4일간 ‘종교자유 추진 장관급회의’가 개최돼 전 세계 1천여 명 종교 인사와 1백여 개 국가 정부 대표가 이 회의에 참석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개막사에서 파룬궁수련자를 언급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고, 파룬궁 대변인 장얼핑 등 여러 명 파룬궁수련자가 이 회의에 초대돼 발언했다.

파룬궁 수련자들을 환영하는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파룬궁 수련자들을 환영하는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장얼핑 대변인은 회의에서 “우리는 미국 정부와 국제사회가 ‘세계마그니츠키인권문책법(GMHRAA: Global Magnitsky Human Rights Accountability Act)’에 근거해 박해에 참여한 중국공산당 관리에게 법적 제재를 실행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에서 개최한 ‘종교자유 추진 장관급 회의’에 출석한 파룬궁 대변인 장얼핑.
미 국무부에서 개최한 ‘종교자유 추진 장관급 회의’에 출석한 파룬궁 대변인 장얼핑.

비공식적인 통계에 따르면 1999년 7월 20일 이후, 민간 경로를 통해 전해온 정보로 이미 4,326명의 파룬궁수련자가 박해로 사망했다. 박해 사망 사례는 중국 전역 30여개 성, 자치구, 직할시에 분포됐다.

이 숫자는 실제 박해로 사망한 사례 중 빙산의 일각이다. 왜냐하면 중국공산당이 온 힘을 다해 범죄를 은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량의 생체 장기적출 사례는 중국공산당이 시신을 화장해 증거를 인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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