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차이나의 여명이 밝아온다 뉴욕서 본 5천만 탈당 행사

2007년에 열린 탈당행사 당시ⓒ 샤오샤오 첸 기자
2007년에 열린 탈당행사 당시ⓒ 샤오샤오 첸 기자

[뉴욕=대기원 조슈아 필립 기자] 인터넷 차단과 언론 통제하에 갇혀 있는 중국을 위해서라도 공산정권의 통치가 종식되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인식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인들이 공산당 산하 조직을 꾸준하게 탈당·탈퇴하고 있으며, 그 숫자가 2월 19일 5천만을 넘어섰다.(본보 탈당센터 집계)

글로벌 공산당 탈당센터의 데이비드 가오(David Gao) 총재에 따르면, 공산통치하에 고통 받는 중국인들에게 탈당 운동은 평화로운 미래로 가는 유일한 희망이 되고 있다.

가오 총재는 “공산당은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고, 모든 중국인들의 마음속에 아픔을 안겨줬다”고 샌디에고 자택에서 전화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중국인들은 더 이상 공산당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거리로 나서고 있으며, 공산당 해체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고 가오 총재는 말했다.

가오 총재는 중국이 사회불안을 겪고 있지만,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탈당 운동은 평화로운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일종의 각성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탈퇴를 결심하는 것은 공산당의 사악성을 깨닫고 더 이상 그것의 일부분이 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업 및 정권 부패에 대한 항의와 민주화에 대한 요구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뉴스는 중국 내에서 엄격히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인들도 외국의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소식을 듣고 있는 상황이다. 탈당센터 이룽 부총재는 미국 뉴욕 플러싱(중국인 밀집 지역)에 위치한 센터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중국인들의 상당수는 언어장벽으로 인해 자유로운 뉴스를 전혀 접하지 못하고 있으며,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그들은 중공 언론이나 일부 해외 중국어 매체에 의해 여전히 조종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당센터는 자원봉사자들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중공을 탈당한 중국이민자들이다. 일부 봉사자들은 중국에 있을 때에 파룬궁 신앙 때문에 강제 노역을 당하거나 수감 혹은 고문 등을 당하기도 했다. 파룬궁은 진, 선, 인에 기초한 중국의 심신수련법이다.

플러싱 센터 한 곳에서만 매일 수천 건의 탈당 접수가 들어오고 있다. 이룽 부총재는 탈당 운동이 처음 시작된 2005년 이후 하루 접수건수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전 세계 탈당 센터 접수건수를 모두 합산하면 하루 3~5만 명이 탈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당 접수는 방문이나 전화, 편지, 팩스, 이메일로 이루어지고 있다.

센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 하루에만 51,949명이 탈당했다고 했다.

탈당은 중국공산당과 그 산하 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 소년선봉대 가입을 취소하고 더 이상 그 구성원이 아님을 공식 선언하는 것이다.

이 부총재는 “중국인들은 공산당의 통제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들은 자유로운 중국을 열망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기본적인 권리로 인정받은 언론, 신념의 자유 등을 보장받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본보에서 연재한 사설 시리즈 ‘9평 공산당’(공산당에 대한 아홉 가지 평론)을 읽고 탈당한 리천린 씨는 “2001년 미국에 온 후에야 중공이 지난 5~60년 동안 중국과 중국인들에게 저지른 일을 깨닫게 됐다”고 전화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아직 서구세계에서는 중국 대륙에 대한 진실 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의 실상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html?no=13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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