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지난 9일 캐나다 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야당 대표가 중국 당국에 구속된 캐나다 국적의 파룬궁 수련자인 쑨시(孫茜) 씨를 구출할 것을 연방 정부에 요청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전에도 중국에서 강제 수용된 중국계 캐나다인의 구출 운동을 한 바 있는 자유당 대표 어윈 코틀러(Irwin Cotler)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쑨 씨와 같은 무고한 사람들에게 죄를 뒤집어 씌워 체포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외교 문제 전문가 피터 켄트(Peter Kent) 보수당 의원과 의회 국제인권 위원회 시릴 하드카술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연방 정부가 인권문제를 우선시 해 캐나다 국민인 쑨 씨를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쑨 씨는 중국의 신흥 주식시장에 상장한 상위 50개사 기업 중 하나인 리더만(利徳曼) 생물화학공사 창업자겸 부회장으로, 2007년 캐나다에 귀화한 후에도 사업 거점인 중국에 머물러 왔다. 올해 2월 중순에 베이징 자택에서 강제 연행된 후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주일 후 그의 친족들에 의해 쑨 씨가 베이징 제일 간수소에 수용되었음이 밝혀졌다.
쑨 씨의 어머니는 각 방면에 도움을 호소하며, “딸이 어떠한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파룬궁을 수련한 후 성격이 온화해졌고, 주위를 염려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전혀 체포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 회견에서 성명된 바에 따르면, 쑨 씨는 오랫동안 우울증과 간과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2014년 건강을 위해 파룬궁을 배우기 시작한 후 곧바로 치유됐기 때문에 이후에도 계속 수련해왔다.
파룬궁이 중국 내에서 전파될 당시 수련자 수가 1억명을 넘었지만, 1999년 당시 장쩌민 국가주석이 탄압을 발동한 이후 17년간 수백만명의 수련자가 수련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투옥됐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고문에 의한 사망자는 3천명이 넘지만, 실제 인원은 더 방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기사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