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온 리 감독의 한 신작영화 ‘더 블리딩 엣지(The Bleeding Edge)’가 14일 워싱턴DC ‘랜드마크 극장(The Landmark Theater)’에서 미국 첫 상영회를 개최했다. 중국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기초로 한 이 영화는 중국공산당의 파룬궁 박해와 강제 장기적출 범죄를 폭로해 관중에게 강렬한 충격을 안겨줬다.


영화 스토리는 중국의 인터넷 봉쇄와 파룬궁 탄압 내용을 모두 담고 있다. 중국 인터넷 봉쇄 프로젝트인 ‘진둔공정(金盾工程)’에 참여한 한 서양인 인터넷 전문가가 갑자기 심장 쇠약이 발작해 수술실에 보내져 긴급 심장이식을 받게 된다. 그는 자신 심장 출처가 무고한 파룬궁수련자임을 알게 된 후 생명위험을 무릅쓰고 감옥에 감금된 한 젊은 여성 파룬궁수련자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영화가 끝난 후 극장 불이 점차 밝아지자 현장에는 10여 초간 침묵이 흘렀고 영상 중 잔혹한 박해 장면은 관객들을 경악하게 했다.
상영회가 끝난 후 이 감독 리윈샹(李雲翔, 레온 리)은 관중과의 대화 시간에 사람들이 이 영화를 감상한 후 해야 할 첫걸음은 중국공산당의 장기적출 범죄를 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중 90%의 장면은 모두 중국공산당 파룬궁 박해의 진실을 나타낸 것으로, 여주인공 천징(陳靜, 아나스타샤 린 배역)이 당한 박해는 많은 피해자가 직접 겪은 경험이라고 소개했다.
현장 관중 중에는 미국 의회 직원, 싱크탱크 전문가, 학자 등 워싱턴 주류인사 및 여러 서양 주류언론들도 적지 않았다.
영화를 관람한 공산주의 피해자 재단 대표이사 마리온 스미스는 “영화는 걸작으로 볼 수 있으며 감독에서 여주인공까지 모두 훌륭하다”고 평가하며 “중국 인권 문제는 미중 관계상 인권은 없어서는 안 될 부분으로 이는 미국의 새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싱크탱크 학자 퀸 니는 “중국공산당의 파룬궁 박해는 매우 잔혹해 사람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며 “(중국과의)경제와 기타 방면의 관계로 인해 일부 나라와 정부는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더 블리딩 엣지’는 이미 영국 의회, 캐나다 밴쿠버 아시아 영화축제에서 상영됐고 제51회 ‘가브리엘 상’(Gabriel Awards)을 수상했다.